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컴퓨터와 노는 시간이 더 많았다.
그렇다고 어린 시절부터 코딩을 해온 건 아니고 그저 학창시절 내내 메이플을 한 것 뿐이지만
그래도 컴퓨터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컴퓨터로 하는 일들이 재미있어 보인다 정도의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.
이후 대학교를 지원할 때 무엇을 배우고싶은지 결정을 하지 못한채로 결국 지망 학교별로 각각 다른 학과를 썼고
(그 중 컴퓨터공학과도 있었지만) 결국 집에서 가장 가깝고 조금 더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대학교의 신문방송학과를 들어가게 되었다.
지금 생각해보면 집이 조금 멀더라도 컴퓨터 공학과를 갔었어야 했는데, 후회한들 뭐하나.
신문방송학과(공식 학과명은 언론홍보영상학부)에서 4년 간 공부하고 느낀 점은 "내 적성에는 맞지 않는다"는 것이다.
그래서 늦게나마 옛날부터 관심 있었던 컴퓨터 분야의 공부를 처음부터 시작해보려 한다.
물론 이 분야도 마찬가지로 적성에 안맞을 수도 있고 이제와서 공부를 시작한들 4년 간 배워온 전공자들의 실력에 비해 한참 뒤떨어질 수도 있다.
그래도 요즘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코딩정도는 할 줄 아는 게 좋다는 말도 있으니깐,
밥이 되든 죽이 되든 블로그 자체는 옛날부터 해보고 싶었고 혹시라도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,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함께 힘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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